정책 백과사전
반응형

가스라이팅 (Gas-lighting)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

가스등(Gas Light, 1938)이란 연극에서

유래한 것이다.

 

출처: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http://www.pmg.co.kr)

 

 

가스라이팅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가스라이팅' 용어의 유래인 영국의 연극

'가스등'의 내용을 알아보려합니다.

 

가스등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잭이라는 남성이 보석을 훔치기 위해 자신의

윗집에 살고 있는 부인을 살해합니다.

어두운 집에서 보석을 찾기 위해선 가스등이

필요한데요, 이때 가스등은 다른 집과

가스를 공유하는 방식이어서 잭이 가스등을

키면 다른 집이 불이 꺼져 버립니다.

잭이 윗집에서 보석을 찾기 위해 가스등을 켜자

아래층인 잭의 집은 가스등이 꺼져 어둠에 잠기는데요.

이때 잭의 아내는 갑자기 어두워졌고

뭔가 뒤적이는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잭은 자신의 범죄가 들키지 않기 위해

화내며 그것은 아내의 착각이다고 합니다.

잭의 몰아부침에 아내는 점점 무기력해져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며 남편만 의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로 잭의 범죄가

밝혀집니다.

 

연극 가스등의 내용 자체가 가스라이팅

행위로 이루어져있는데요,

 

가스라이팅이란 쉽게 말하자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정신적 압박을 줘서

(언어 뿐만이 아니라 신체적 폭행도 포 )

피해자를 가해자 지배 안에서 생각과

행동하게 만드는 것 입니다.

 

이 행위는 연인사이이나 가정, 학교, 직장 등

사회 전반적인 곳에서 일어나는데요,

 

가해자와 피해자가 친밀한 사이일 경우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해자가 자신이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고 인식하더라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거기다 가스라이팅은 지배-피지배의 상황에서

더욱더 일어나기 쉬운데요.

 

예를 들자면, 가정에서 '부모-자식' 관계

사이에서 일어나면 부모는 양육자, 자식은

양육당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부모의 위치가

절대적일 수 밖에 없는데요.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일어나는 육체적, 정신적

학대와 폭력은 가정교육의 일환으로 합리화 됩니다.

 

요즘은 많이 바뀌고 있지만 '가정의 일은 남이

끼는게 아니다'라는 인식으로 폭력적 행동이여도

제 3자가 막아서기는 힘듭니다.

 

또한, 자녀가 성인이 되기까지 벗어나기 힘들고

성인이 되어도 벗어나지 못할 만큼 강력한 지배

상황에 놓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지배-지배적 사회 문화는 다른 예로

군대나 회사 등이 있습니다.

 

평등적인 관계지만 연애나 친구관계에서도

가스라이팅이 많이 일어나는데요.

 

연애에서 벌어지는 가스라이팅의 한 예로,

가해자가 피해자를 폭행한 후, 피해자에게

선물을 하거나 사과를 하면서 폭행을 행사한 것은

진심이 아니라고 하고, 그 일련의 행동들을 반복하면서

피해자가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실제로 의사들이 많이 본 사례라고 합니다.

폭행을 당해 온 피해자를 본 의사나 주변사람들이

도움을 주려하지만 피해자는 거부하고

오히려 가해자를 옹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잘못이 있는 가해자에게 피해자가

문제를 지적하면 오히려 문제를 언급한

피해자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해버리거나

 

반대로 잘못없는 피해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몰아붙이며 피해자를 스스로

문제있다고 인식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친구(지인) 관계에 있어서도 가스라이팅은
많이 일어나는데요. 아무래도 청소년에서
어느정도 나이의 성인이 될 때까지 주변사람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가스라이팅에 대한
피해 역시 큽니다.

이때의 가스라이팅은 피해자가 한명이 해당
되는 경우도 있지만 두명 이상에게 이간질을
하여 사이를 갈라놓은다던지 전체적으로
모여있을때 이상한 분위기로 몰아가는 등
다수에게도 피해를 입힙니다.

 

가스라이팅은 이런 일상적인 일들 뿐만 아니라

다단계 판매나 사이비종교에서도 많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혹시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겪고 있다면

가스라이팅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방법으로는 3가지를 말할 수 있습니다.

 

1. 가해자로부터 벗어나거나 멀어질 것.

2. 객관적으로 생각할 것.

3. 객관적인 시선에서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조력자를 만들 것.

 

보통 가스라이팅은 친밀한 관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해자가 가까이에 있을 경우 계속 그에 따른 피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럴 때 최대한 가해자와 거리를 두고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객관적인 시선을 둔 조력자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자신에게 벌어지는 상황을 스스로 정확힌 인식하여 객관적인 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유지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사회상으로 용인되던 폭력이나

오히려 피해자가 문제시 되던 상황들도

현대에 들어서 폐해로 여겨지고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있습니다.

 

늦었더라도 문제를 인식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누군가 도움을 준다면 가스라이팅의 피해가

더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가해자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그만 두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겠죠.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잘못이니까요.)

+ Recent posts